SK, 인사 키워드도 ‘따로 또 같이’

입력 2013-01-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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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임원인사 계열사별 발표

2013년도 SK의 인사 키워드는 ‘따로 또 같이’였다. SK그룹이 지난해 말 계열사별 자율·책임 및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신(新) 경영체제 ‘따로 또 같이 3.0’을 도입하자 계열사들은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따로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케미칼, SK건설 등 SK의 6개 계열사는 18일 ‘2013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SK증권은 전날인 17일 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와 방식부터 달랐다. 본래 SK는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임원인사를 통합해 발표해 왔다. 지난해 임원 인사 또한 이러한 방식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을 깨고 올해는 각 계열사별로 임원 인사가 났다. ‘따로 또 같이 3.0’ 원칙에 따라 이러한 방식으로 발표를 진행한 것이다.

인사 방향 또한 ‘책임경영’이라는 공통 키워드가 있었지만 세부적인 부분은 달랐다. 지난해 ‘글로벌 성장과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전체 그룹 인사가 단행된 반면 올해는 계열사별 목표에 따라 인사가 따로 이뤄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기술혁신과 시장개발을 통한 글로벌 성장 견인과 지속적인 사람·문화 혁신 성과에 이번 인사의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구자영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강선희 지속경영본부장 겸 이사회사무국장이 여성 임원 최초로 부사장급으로 승진하는 등 SK이노베이션은 29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확정했다.

SK건설은 책임경영 및 실행력 강화, 글로벌 시장 확장에 따른 전략 실행 및 전사지원 기능 강화, 위험 관리 및 효율성 강화에 집중했다. 또한 SK케미칼은 신규사업의 성공적 론칭을 위한 ‘안정적인 조직 운영’이라는 인사 방향을 잡았다.

조직개편도 ‘따로 또 같이 3.0’에 따라 자율·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는 각 사업별 자율·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획기적인 글로벌 관리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SK 관계자는 “계열사별 자율·책임 및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말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출범시킨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자율·책임 경영 원칙 하에 계열사 별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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