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청와대 조직 개편 작업을 마무리짓고 이르면 20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조직 규모는 지금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19일 인수위 관계자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일부 기능이 겹치는 부서를 폐지하거나 축소해 작은 청와대를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외교·안보분야를 총괄 지휘할 컨트롤타워 조직으로 기존 외교안보수석실과 국가위기관리실 기능을 통합한 국가안보실 신설이 점쳐지고 있다. 이 경우 장관급인 대통령실장과 2실장 체제를 이뤄 청와대 조직의 양대축을 형성하게 된다.
정책실과 민정수석실은 폐지되거나 기능이 축소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수위는 주말인 이날 공식일정이 없는데도 대부분 출근해 지난 17일로 종료된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 내용을 진단·분석하고 있다.
인수위는 향후 분과위 별로 전문가 초청 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진행해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박 당선인에게 보고한 뒤 공약 실천 로드맵을 완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