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 주먹’ 비토 벨포트(36·브라질)가 하이킥으로 '백작' 마이클 비스핑(34·영국)을 꺾었다.
벨포트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on FX 7’ 미들급 경기에서 비스핑을 왼발 하이킥으로 2라운드 1분27초만에 격침시켰다.
경기 전 미국 도박사들은 50 대 50의 배당률을 내놓으며, 백중지세의 대결을 예상했지만 벨포트는 하이킥에 이은 파운딩으로 TKO 승리를 따내며 노장의 투혼을 과시했다.
이로써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38·브라질),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6·미국)에게 패배를 당하며 퇴물 신세로 내몰렸던 그는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몇 승을 인상적으로 추가할 경우 타이틀에 재도전할 기회가 잡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라운드를 탐색전으로 보낸 두 선수는 2라운드 공을 울리면서 격렬하게 맞붙었다. 1분 20초경 벨포트의 왼발 하이킥이 다시 한번 작렬시키며 비스핑을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을 뒤 넘어진 비스핑의 얼굴에 광속 펀치를 꽂아넣었다.
벨포트는 경기 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존 존스와 대결이 예정된 차엘 소넨(36·미국)을 향해 “소넨은 광대에 불과하다. 존 존스와 싸워야할 사람은 나다”라며 “진짜 챔피언과 내가 다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