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취임사, 국민통합·경제살리기 담을듯

입력 2013-01-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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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담을 취임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박 당선인의 취임사를 준비하지 않기로 하면서 ‘누가, 무슨 내용’을 담을 지 주목된다.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 위원장은 20일 “박 당선인 취임사는 취임사 준비위원회 같은 것을 구성해서 준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취임준비위에서도, 또 별도의 특별위원회에서도 박 당선인의 취임사를 챙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 5년 전 류우익 서울대 교수(현 통일부 장관)를 중심으로 별도의 팀을 만들어 취임사를 준비했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의 취임사는 그를 15년 넘게 보좌해 온 최진웅 전 보좌관이나 정호성 전 비서관, 조인근 선대위 메시지 팀장 등이 준비를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당선인과 30년 지기 조력자인 최외출 영남대 교수가 취임사 작성에 도움을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들은 박 당선인의 선거 기간 동안 연설문 및 메시지 작성을 맡아왔다.

여당 내에서는 박 당선인이 취임사와 관련한 특별한 주문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취임사에는 박 당선인이 강조해 온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 실천을 위한 구상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부총리 부활에는 박 당선인의 의중이 깊이 반영된 것을 고려하면 ‘경제살리기’의 방향이 제시될 전망이다. 경제살리기의 방점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과 서민에게 무게가 실릴 것이란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복지공약과 관련한 박 당선인의 의중이 취임사에 어떻게 실릴 지도 관심사다. 기초연금, 의료 보장 등은 박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데 최근 재원관 관련한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서는 북핵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상호신뢰를 통한 남북관계 정립 등의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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