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정보 집중' 세미나 파행…금융당국-보험업계 충돌

입력 2013-01-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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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의 하수꾼 아닙니까" (손보협회 노조 관계자)

"모욕입니다" (김대식 보험연구원장)

"보험업계 잘 돌아가고 있는데 뭐하는 겁니까" (손보협회 노조 관계자)

"그렇게 잘 돌아가서 민원의 80%가 보험민원인가요?" (김대식 보험연구원장)

보험연구원 주최로 열린 보험정보 집중체계에 대한 세미나 현장에서 김대식 연구원장과 손해보험협회지부 회원의 격렬한 대화다.

금융당국이 보험개발원에 고객 보험정보를 집적하려는 것에 반대하는 보험업계의 반발이 극에 달했다.

21일 국민일보 CCMM 회관 1층에서 열린 보험연구원이 주최하는 보험정보 집중체계의 법률적 문제점과 대안 모색에 세미나를 앞두고 보험업계와 보험연구, 개발원간 고성이 오갔다.

김대식 보험연구원장은 “좀 더 지켜보시고 발언을 하십시요”라며 성난 회원들을 달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급기야 국민일보 건물 측은 착석해 있는 기자 및 관계자들을 향해 “모두 나가주십시오”라며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에 당초 3시에 예정돼 있던 보험연구원 주최로 열릴 세미나는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보험업계가 이토록 강렬히 반대하는 데는 각 보험업계가 관리해온 보험정보를 보험개발원으로 집적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가 보험개발원으로 집적이 되면 각 협회의 정보 주도권은 뺏기는 격으로 보험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이를 금융당국이 지지하면서 보험업계에서는 ‘관치금융’의 횡포라며 격렬히 맞서고 있는 것.

김대식 보험연구원장은 “아직 결정된 게 없는 상황이다”며 “모두의 의견을 듣기 위해 모인 자리”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보헙협회 측은 “세미나 발표자 중 보험협회의 의견을 대변할 사람이 없다”며 “제대로 모두의 의견을 대변할 만한 자들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다시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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