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 워스트]코스닥, 안철수 테마주 된 소프트포럼 41% 껑충

입력 2013-01-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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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14~18일) 코스닥은 기관의 매도세에 직격탄을 맞았지만 주 후반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전환에 힘입어 510선은 회복했다. 지난 18일 코스닥은 0.61% 하락한 512.24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규모는 122조2613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4억8415만주에 이르렀다. 평균 거래대금은 1조8907억원, 평균 거래회전율과 평균 거래대금 회전율은 각각 2.33%, 1.69%를 기록했다.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억원, 11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은 7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소프트포럼이 안철수 테마주로 뒤늦게 편승되면서 사흘간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승률 1위에 올랐다. 비상장사 리치커뮤니케이션즈가 상장사 하이쎌을 9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하이쎌 주가가 급락해 하락률 1위 종목으로 꼽혔다.

◇소프트포럼, ‘안철수 테마주 편입’ ↑ =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소프트포럼이다. 주가는 11일 2990원에서 18일 4240원으로 상승률은 41.81%를 기록했다. 이같은 소프트포럼의 급등은 안철수연구소(현 안랩) 출신 인사를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영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철수 테마주에 편승했기 때문이란 시각이 짙다.

지난 16일 소프트포럼은 홍승창씨를 CT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홍 신임 CTO는 지난 2003년에 안철수연구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최근 3년간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사이버융합연구단 책임연구원으로 활동해왔다. 이날 소프트포럼은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14.85%(415원) 오른 321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지난해 10월 26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3000원 선을 회복했다.

일각에서는 소프트포럼의 강세가 테마주 편승용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많다. 최근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3월 귀국 뒤 정치 행보를 본격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며 관련 테마 종목이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신임 CTO가 16일 첫 출근해 자료를 낸 것일 뿐 테마주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상승세도 자회사인 한글과컴퓨터가 실적 향상을 보이고 있고, 능력 있는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는 소식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쎌, 리치컴즈 피인수 후 급락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하이쎌이다. 비장상회사인 리치커뮤니케이션즈에 피인수된 이후 유상증자 또는 감자가 진행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률은 23.88%에 달했다.

비상장사 리치커뮤니케이션즈가 상장사 하이쎌을 9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번 인수를 호재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이쎌 주가는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24% 가까이 하락했다. 아직 인수 작업이 마무리된 게 아닌데다, 인수 작업이 끝나고서 리치컴즈 최대주주 등을 중심으로 감자나 유상증자를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리치컴즈는“하이쎌 계열사인 에이치엘비 교환사채 등을 통해 현재 54억원이 현금으로 들어와 있는 상황이고, 남아있는 주식도 110만~120만주가량으로 30억원 가치가 있다”며 “자금이 충분한 상황이어서 감자나 유상증자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리치컴즈는 매달 일정 금액을 회비로 내면 로또 당첨 예상번호를 찍어주는 ‘로또리치’라는 사이트와 함께 ‘딜 IT’라는 온라인 전자부품 중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쎌의 작년 3분기까지 매출액은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TV 판매 부진으로 LCD(액정표시장치) 부품 가격이 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주력 부품의 판가 하락에 따른 마진율 저하로 원가율이 매출액을 웃돌아 순적자 폭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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