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하는 승객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국적 저비용항공사(LLC)를 이용한 승객수가 총 1306만명으로 전년(1052만명)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및 국제노선 전체 시장점유율은 2011년 16.5%에서 지난해 18.8%로 2.3%포인트 늘었다.
국내선의 경우 저비용항공사는 총 22개 노선 중 5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지난해 이용객은 총 947만명으로 전년(869만명) 대비 9%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군산-제주 노선(52.5→51.9%)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상승세를 보였다. 김포-제주(56%), 김해-제주(66%), 군산-제주(51.9%) 등 3개 노선은 201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저비용항공사들이 50% 이상의 시장을 점유했다.
국제노선의 경우 저비용항공사의 취항노선 증가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인해 전년(183만명) 대비 95.6% 증가한 총 359만 명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시장점유율은 2011년 4.3%에서 지난해 7.5%로 증가했으며, 저비용항공사가 10만명 이상 수송한 노선들 가운데 김포-오사카(14.5→14.4%), 김해-오사카(30.5%→28.5%)를 제외한 모든 노선의 점유율이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가 높은 점유율을 보인 노선은 김포-나고야(99.8%), 김해-타이페이(66.9%), 제주-푸동(57.4%), 김해-세부(46.5%) 노선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천-후쿠오카(0.5→22.2%), 제주-푸동(39→57.4%), 김해-방콕(14.2→30.9%) 노선들은 가장 높은 점유율 상승세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의 지속적 증가와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의 항공기 추가도입 및 국제노선 확대에 따라 올해도 저비용항공사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