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벤처투자가 캐나다 보안소프트웨어업체 픽스모 일부 지분을 인수했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전자 등 그룹의 글로벌 투자를 대신하는 업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릭 시걸 픽스모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의 지분 인수 사실을 시인했으나 인수규모와 금액 등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는 않았다.
시걸 CEO는 “이번 투자는 삼성이 블랙베리폰의 리서치인모션(RIM)의 뒷마당인 기업과 정부고객 공략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애플 등에 밀려 고전하는 RIM은 오는 30일 신제품 블랙베리10을 선보이는 등 기업고객을 놓치지 않으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RIM의 점유율은 4.7%에 불과했다. 반면 삼성 등 구글 안드로이드진영 점유율은 68%에 이르렀다.
픽스모는 미국 국가보안국(NSA)와 함께 개발한 보안 소프트웨어 센티널과 세이프존 등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