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최대 기업인 산미구엘이 6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에 대한 환매에 나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미구엘은 페소화 가치가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함에 따라 환율로 인한 이익을 얻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통신은 정했다.
환매 대상 회사채는 지난 2011년 4월에 발행된 것이다.
필리핀증권거래소는 산미구엘의 요청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거래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나단 라벨라스 BDO유니뱅크 시장전략가는 “산미구엘은 페소가 강세일 때 달러화 표시 채권을 사들임으로써 이익을 볼 수 있게 됐다” 면서 이는 “산미구엘이 부채를 저렴한 비용에 갚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