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이미 1차전 원정경기에서 2-0의 승리를 거둔 만큼 무승부나 한 골차 패배를 당해도 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스완지였다. 때문에 2차전에서는 수비에 역점을 두고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기성용은 레온 브리튼과 함께 중원 미드필더로 나섰고 주로 수비적인 역할을 맡아 팀이 무실점을 기록하는데 기여했다.
전반전은 양팀이 시차를 두고 공격을 주도했다. 스완지는 전반 초반 첼시를 몰아 부쳤지만 중반 이후 첼시에게 분위기를 넘겨줬고 이후로는 역습에 치중했다. 후반전은 첼시의 공세였다. 하지만 첼시는 후반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에당 아자르가 비신사적인 행위로 퇴장을 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아자르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스완지는 한결 안정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고 0-0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결국 1, 2차전 합계 2-0으로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스완지는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전에 진출한 4부리그팀 브래드포드 시티와 리그컵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브래드포드는 4부리그 팀으로는 최초로 리그컵 결승전에 올랐고 위건, 아스널, 아스톤 빌라 등 1부리그 팀들을 연파하며 결승까지 진출해 스완지로서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하지만 스완지 역시 사상 첫 우승 타이틀을 눈 앞에 두고 있어 결승전은 양팀의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