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분과별 현장방문 첫 일정으로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았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과 경제 2분과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를 찾아 ‘손톱 밑 가시 뽑기 위한 힐링 데스크’ 간담회를 갖고 현장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인수위가 첫 방문지로 중기중앙회를 찾은 것은 당선 이후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해 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당선인은 당선 이후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을 먼저 찾고 인수위 첫 회의에서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를 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등 중소기업 우선 정책을 강조했었다.
인수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경제성장의 효과를 서민과 부자,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골고루 누리게 하고 차기 정부가 대·중소기업의 상생과 중소기업 육성, 공정한 시장 만들기에 역점을 두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인수위는 이어 오후엔 외교국방통일분과가 경기 연천의 전방부대인 육군5사단을 찾아 ‘GOP(일반전방초소) 과학화 경계시스템’의 운영실태 등을 확인했다.
특히 전날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불가능’ 선언으로 남·북간 긴장 수위가 높아질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이날 인수위의 안보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3차 핵실험 등 추가적으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현장방문은 내달 5일까지 분과별로 진행되며, 현장에서 수렴된 의견은 향후 인수위의 국정과제 수립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총리 인선을 앞두고 공식 행보를 최소화하고 있는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환담을 나눴다. 하퍼 총리는 박 당선인에게 당선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전했고, 박 당선인은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을 맞아 협력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