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취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교육환경에 통학안전까지 보장 받을 수 있는 아파트 단지들이 학부모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단지는 높은 계약율과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길을 건너지 않거나 통학거리가 짧은 초등학교를 끼고 있는 단지들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학군만을 고집하던 과거 교육법에서 벗어나 교육과 안전을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는 아파트가 새 인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관련 각종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다 보니 집 가까이에서 교육을 비롯해 편의 및 문화시설 등을 동시에 누리기를 원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것들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택지지구나 대단지 아파트의 선호도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단지내에 초등학교를 끼고 있는 대표적 아파트로는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센트럴자이(인천시) △호반베르디움 어반시티(세종시) △동탄 KCC 스위첸 △송도 더샵 마스터뷰 등이 꼽힌다.
지난해 10월 GS건설이 인천 구월보금자리지구에 공급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센트럴자이’는 지구 내 성리초·중 외에도 초등학교 1곳과 병설유치원 등이 조성돼 안전통학이 가능하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90%대의 높은 계약율을 기록하고 있다.
GS건설은 또 오는 4월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을 재개발한 ‘공덕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소의초등학교가 단지남측으로 마주하고 있어 안전하게 통학이 가능하다. 또 배문중·고, 환일고 등의 교육시설도 도보권에 있다.
작년 5월 호반건설이 세종시 1-4생활권 M6블록에 공급한 ‘호반베르디움 어반시티’도 블록내 초등학교가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평균 16.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KCC건설이 동탄2신도시 A27블록에 공급하는 ‘동탄 KCC 스위첸’은 초등학교 접근성이 우수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안성맞춤인 아파트로 각광을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 IBD F21·22·23-1블록에 ‘송도 더샵 마스터뷰’를 분양중이다. 단지 바로 앞에 초·중·고 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아이들이 큰 길을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2지구 주택을 재건축한 ‘지금 힐스테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정초가 단지 동측과 마주하고 있고 동화중·고도 단지 서측으로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호반건설이 충남 세종시 1-1생활권 L8블록에 분양 중인 ‘세종시 호반베르디움 4차’와 대림산업이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배지구 6블록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월배’도 단지 인근에 학교를 두고 있어 지역 학부모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