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임대아파트 1만2000여 가구 쏟아져

입력 2013-01-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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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서민 주거지라는 이미지에서 탈피, 수요자 관심↑

올 상반기 전국에서 1만2000여 가구의 임대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임대 아파트는 적은 비용으로 입주가 가능하고, 관리비도 저렴해 주택 불황기에서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게다가 최근 평면, 마감재, 단지 배치 등에서 일반 분양 아파트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게 되면서 주거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봄 최악의 전세난이 예고된 만큼 내 집처럼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임대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다만 “임대아파트 종류별 자격요건이 다르므로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이라고 말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공급되는 민간임대, 공공임대, 국민임대 아파트는 22곳 사업지에 총 1만2191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전환 민간 임대 3331가구 분양 = 우선 일정기간 임대로 살다가 분양전환이 가능한 민간임대아파트는 총 3331가구가 예정돼 있다. 청약자격은 기본적으로 무주택가구주이어야 하며, 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 청약부금·예금 가입자가 대상이다.

오는 3월 경기도 화성시 향남신도시 B8블록에서는 모아주택산업이 전용면적 74~84㎡ 규모로 총 496가구를 공급한다. 5년 동안 보증금 인상 없어 임대로 살다가 우선 분양받을 수 있다. 전 가구 4베이(Bay)로, 팬트리 등 곳곳에 수납공간이 풍부하다.

중흥종합건설은 충남 연기군 세종시에 1-1생활권 M1블록 440가구, 1-2생활권 M1블록 852가구 등 전용면적 84~106㎡ 총 1292가구를 3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제천 조망이 가능하며 초·중교가 맞닿아 있다.

◇분양전환 공공임대 4236가구 공급 = 공공임대는 총 4236가구가 분양된다. 공공임대는 5년, 10년 임대로 임대의무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청약 대상은 무주택 가구주로 청약저축 가입자다.

LH는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하남감일보금자리지구 내 B5블록에서 801가구를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84㎡로 분납임대로 공급된다. 분납임대는 입주자가 입주 시까지 집값의 일부만을 초기 분납금으로 납부하고, 입주 후 단계적으로 잔여 분납금을 납부해 임대기간 종료 후 소유권을 이전 받는 아파트이다.

남양주시 진건읍 남양주진건보금자리에서는 경기도시공사가 A-3블록 전용면적 77~89㎡ 245가구와 A-4블록 전용면적 78~90㎡ 510가구를 상반기 중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인근에 한강, 왕숙천, 동구릉 등이 인접해 있어 환경이 쾌적하다.

◇국민임대 4624가구 공급 = 국민임대 아파트는 4624가구가 공급된다. 기본적으로 해당지역 무주택 가구주로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280만 원(3인 이하) 이하여야 하며, 최장 30년까지 살 수 있다.

SH공사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내곡보금자리지구 내 7블록에서 전용면적 49~59㎡ 217가구로 구성된 임대 아파트를 3월 중 분양한다. 신분당선 청계역입구 역이 단지와 바로 접하고 있는 역세권 단지로 경부고속도로, 헌릉로 등 이용이 편리하다.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평택 소사벌택지지구 A-3블록에서는 LH공사가 전용면적 26~59㎡ 1191가구의 임대 아파트를 3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이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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