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씹으면 두뇌회전 도움" 국내 껌 시장도 활력

입력 2013-01-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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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기능에 대한 유용성이 부각되면서 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각종 미디어에서 껌을 씹을 경우 저작 기능이 두뇌 회전과 기억력에 좋고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연이어 소개되면서 껌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 되고 있다.

최근까지 껌씹기를 통해 드러난 효과는 수십 가지에 달하며, 대표적인 것이 저작기능강화, 타액분비촉진, 소화액 분비 촉진, 장폐색증 감소, 이닦기와 프라그 제거 효과, 불안감 해소, 뇌기능 활성 등이다.

껌씹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저작기능은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음식물 섭취와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어떤 음식이든 씹어야 맛이 좋고 소화도 잘 되어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씹는 기능도 반복된 운동을 통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껌씹기는 저작 기능을 높여준다.

1988년 일본 일본식품공업 사토요시노리(외 1명)의 연구에 따르면 3~5세 유아 10명에게 3개월 동안 껌을 씹게 한 다음 실험 전후를 비교했더니 최대교합력(무는 힘)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 껌 씹기가 타액(침)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토요시노리 연구에 따르면 22~24세 남녀 10명에게 60초간 껌을 씹게 하고 타액 분비량을 측정했더니 분당 1ml씩 타액이 분비됐다. 평소보다 3~4배 증가한 것이다.

또 껌 씹기는 소화액과 췌장액 등의 분비를 촉진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영국 푸타야스타(S.Purkayastah)(외 3명)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158명의 장 수술 환자들에게 하루 3번씩 5분에서 45분동안 껌을 씹게 했더니 전체 소화 기관의 타액 및 췌장액 분비가 활성화 됐다.

더불어 껌씹기는 장폐색증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폐색증이란 장의 일부가 막혀 통과 장애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한편 껌에 대한 유용성이 확인되면서 껌 시장도 활력을 띠는 분위기다. 국내 껌 시장 규모는 메이저 3사(롯데제과, 오리온, 해태제과)를 기준으로 2011년 매출 약 2300억원대다. 롯데제과가 자일리톨껌을 판매하기 이전 해인 1999년 1700억원대에 머문 것 대비 약 35% 증가했다. 전세계 70여개국에 다양한 형태의 롯데껌을 수출해 글로벌 껌 회사로써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롯데제과는 2018년 아시아넘버원 제과회사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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