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25일 오전(한국시간) 말라가와의 원정경기에서 페드로, 헤라르드 피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리오넬 메시 등이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호아킨, 로케 산타 크루즈 등이 한 골씩을 기록한 말라가에 4-2의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말라가와의 8강전 1차전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1승 1무의 성적으로 8강을 통과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8분만에 다니 알베스의 도움을 받은 페드로의 헤딩골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불과 4분 뒤 호아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전반을 1-1로 마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 이후 불과 4분 뒤 피케가 이니에스타의 도움을 받아 왼발 슛을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말라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3분 산타 크루즈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위기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이니에스타였다. 그는 후반 31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불과 4분 뒤 메시가 쐐기골을 터뜨려 점수차를 2골차까지 늘렸고 결국 4-2로 승리했다.
이로서 국왕컵은 4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가 하루 전날 4강 진출을 확정지은데 이어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4강행을 확정지어 이들 4개팀이 우승을 올시즌 국왕컵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