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졸라의 토리 파인스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총상금 610만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최경주는 13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행진을 선보이며 쾌조의 샷감을 뽐냈다. 17번홀(파4) 보기로 주춤하긴 했지만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상위권으로 집입했다. 후반들어 6,7번홀 줄버디에 이어 마지막 9번홀에서 2.4m 버디 퍼팅이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가며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남코스와 북코스(파72·6874야드)로 나뉘어 치러진다. 그러나 최경주가 이날 치른 남코스의 난이도가 높아 타수를 줄이기 쉽지 않았음에도 7타를 줄여 우승에 기대감을 높였다.
최경주는 지난해 투어 21개 대회에 나가 두 차례 ‘톱10’에 들었으며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아울러 시즌 첫 대회에서 컷 탈락을 경험하며 기대 이하의 경기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 첫 출전한 타이거 우즈(38·미국)는 이글 1개와 버디6개를 기록하고도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루키 이동환(25·CJ오쇼핑)은 우즈 이시카와 료(일본)와 함께 공동 20위에 랭크됐고, 존 허(23)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36위, 양용은(41·KB금융)과 배상문(27·캘러웨이)는 나란히 2언더하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 노승열(22·나이키) 제임스 한(32)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72위다.
한편 지난 휴매너 챌린지 대회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제임스 한(32·한재웅)은 이날 1타 줄이는 데 그쳐 공동 72위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