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전년대비 9.4% 증가한 47조24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2년 △매출 47조2429억원 △영업이익 3조5223억원 △세전이익 5조1641억원 △당기순이익 3조864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012년 세계 시장에서 프라이드,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한 271만9500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가와 K5, K7, K9 등의 중대형차급의 판매비중 확대(10.8% → 14.2%)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와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적· 질적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0.7% 증가한 3조5,2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해외판매에 주력한 결과 내수부진을 만회했다. 그러나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크게 감소했다.
2011년 기준 기아차 매출(43조2000억원)에서 영업이익(3조5000억)이 차지하는 비율은 8.1%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7.5%로 감소해 0.7% 포인트 줄었다. 특히 작년 4분기 영업이익 비율은 최근 2년 사이 가장 낮은 3.6%에 머물렀다.
기아차측은 “작년 4분기부터 본격화된 원화강세 영향과 3분기 노조의 파업이 4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하고 “10월 한 달 동안 광주 2공장 증축공사로 인한 공급 부족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