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남중국 녹색 필드, 그곳은 지금 봄… 중국 광저우서 즐기는 무제한 라운드

입력 2013-01-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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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 공항에서 버스로 2시간 40분 거리의 양지앙 다오징 골프리조트. 한겨울에도 낮 평균 기온이 18~22도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골프장과 호텔이 ‘한몸’을 이루고 있어 원스톱 골프여행이 가능하다.

한겨울에도 봄을 노래하는 곳이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3시간 거리의 중국 광둥성이다.

광둥성은 베이징, 상하이, 쓰촨성과 함께 ‘중국 4대 요리’로 유명한 곳이다. 예부터 선교사와 상인들의 교류가 활발해 서양요리와 결합된 퓨전요리가 꽃을 피웠다.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아 광둥성 여행에 있어 광둥 요리는 절대 빠지지 않는다.

온화한 날씨도 자랑이다. 1월 평균 낮 기온이 18~22도로 야외활동을 즐기는 데 더없이 좋다. 따라서 겨울철 해외 원정골프를 즐기려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파라다이스이기도 하다.

광저우공항에서 서남쪽으로 약 2시간 이동하면 인구 300만명의 양지앙시가 나온다. 도시 전체가 새로 건설돼 깔끔하고 현대적인 미관이 특징이다. 도심에서 약 20분 떨어진 곳에는 다오징 골프리조트가 있다.

이 골프장의 가장 큰 특징은 광저우 지역 골프장보다 저렴한 그린피다. 광저우 인근 골프장은 웬만한 한국 골프장 그린피보다 비싸다. 반면 다오징 골프장은 공항에서는 멀지만 인근의 다른 골프장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편안하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골프 코스와 호텔이 ‘한몸’으로 이뤄져 있어 라운드 전후 불필요한 이동 없이 원스톱 골프투어를 즐길 수 있다.

빼어난 코스는 중국 명문 골프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총 36홀 규모로 6년 전 골프장 개장 당시 조성된 A·B코스(구코스 18홀)는 험준한 산악코스다. 페어웨이가 좁고 공략이 까다로워 스코어 관리가 쉽지 않다. 반면 최근 새롭게 문을 연 C·D코스(신코스 18홀)는 뻥 뚫린 페어웨이가 청량감을 선사한다.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넓고 플랫해 호쾌한 장타를 만끽할 수 있다.

아침저녁으로는 안개가 많고 다소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하는 데 최적의 기온이어서 남녀노소 골프 실력에 상관없이 유쾌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라운드는 제법 여유롭다. 한겨울 내장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주말·휴일에도 코스 내 정체 현상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 티오프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코스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식사는 호불호가 분명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클럽하우스 1층에 마련된 중식 뷔페가 제공되지만 중국 요리나 기름진 음식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 김치·고추장 없이 식사가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만족도가 크게 떨어진다.

골프장 내에는 별장과 천연잔디 드라이빙레인지, 천연그린 퍼팅·어프로치 연습장, 대식당, 회의실, 세미나실, 스포츠센터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A코스 18홀 주변에는 골프별장이 마련돼 있어 3억5000만원 선에서 분양이 이루어지고 있다.

골프장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는 50개의 온천탕과 야외 풀장을 갖춘 대규모 온천단지가 있어 라운드 후 온천에 몸을 담그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라운드 후 모든 것을 리조트 내에서 해결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나이트라이프를 원한다면 20분 거리의 번화가로 나가면 된다. 이동 수단은 택시로 요금은 120위안(2만원)이다. 번화가에서는 푸짐한 광둥요리와 각종 마사지, 쇼핑, 음주가무 등 각자의 취향에 맞는 밤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이 골프장은 올해 골프전문 여행사 공룡투어와 독점 계약을 체결, 저렴한 비용으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배상경 공룡투어 대표는 “중국 명품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원하는 사람과 깔끔한 호텔, 원스톱 골프, 편안한 라운드, 동남아보다 쾌적한 날씨에서 라운드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며 “골프와 온천, 마사지, 광둥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부부·가족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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