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컴백, 어떻게 지냈나… "몇 년 간 너무 많은 일들 일어났다"

입력 2013-01-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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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혜경이 새 앨범을 내기까지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털어놨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TCC아트홀에서 박혜경 스페셜 앨범 '송버드1(Song Bird1)'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박혜경은 "몇 년 간 너무 많은 일들이 저에게 일어났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지쳐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주위에서 앨범 발매를 연기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그러다 신곡을 부르면서 용기를 냈다. 노래를 부르고 싶은 욕심과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은 갈망이 노래를 할 수 있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목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앨범 작업을 진행한 박혜경은 "어렵사리 첫 녹음할 때 굉장히 긴장했다. 녹음실에서 그렇게 긴장해 본 적이 없다"면서 "수록곡 중 '헤어지기 전날'이 첫 녹음이었다. 그때만해도 약간 힘들었다. 그런데 녹음하고 나왔는데 주위 사람들이 '살아있네!'하고 격려해줬다. 그때부터 백배 천배 만배 힘을 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연애해볼까'는 사랑앞에 망설이지 말고 솔직해지자는 메시지를 담은 달콤한 고백송이다. 박혜경이 공동 작사하고 윤일상이 작곡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 수록된 신곡 6곡은 최근 일반화된 디지털 제작 방식이 아닌 아날로그 녹음 방식으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아날로그 방식에 대해 박혜경은 "드럼이나 베이스를 연주할 때 쉬지않고 쭉 녹음해야 한다. 하다가 멈출 수 없다. 연주자분들도 실력을 요한다"고 어려움을 설명한 후 "드럼과 베이스를 녹음하고 나머지 노래들을 얹어서 들었을 때 춤추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날카롭지도 않고 너무 포근했다. 작은 느낌 하나하나가 노래에 영향을 많이 주는데 음악들이 자기 자리에서 중심을 잘 잡고 있는 것을 느꼈다"고 보람을 전했다.

한편 박혜경은 오는 4월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숙명여대 시어터S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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