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크게 완화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3.30달러(0.8%) 떨어진 온스당 1656.6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이번주 1.8%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은행 278곳이 오는 30일에 지난 2011년 12월에 실시한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자금 총 1372억 유로를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840억 유로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에 은행들의 재무구조가 좋아지면서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인 IFO가 집계한 1월 기업신뢰지수는 104.2로 석달째 상승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랭크 레쉬 퓨처패스트레이딩 트레이더는 “경제상황이 호전되면서 사람들이 금 투자를 재고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주식이 금보다 더 수지 맞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증시 S&P500지수는 이날 1502.96으로 장을 마쳐 종가 기준으로 5년 만에 처음으로 1500선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