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호텔신라에 대해 주가가 실적 부진 우려를 상당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 호텔 리노베이션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폭을 확인하지 못한 시점이라는 점이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게 한다며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4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521억원과 225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5871억원과 영업이익 398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 했다”며 “영업이익 225억원은 2011년 4분기 영업이익 357억원 대비 37% 감소한 규모”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일본인 입국자수가 4분기 들어 급격히 감소하며 매출액 성장 폭이 축소, 전년 대비 상승한 알선수수료 등의 비용을 충당하지 못한 것”이라며 “매출액 규모가 예상보다 작아진 데는 원화 강세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한다. 대부분의 매출이 외화 기준인데, 원화 강세는 원화기준 매출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3년 상반기까지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엔화 가치가 2012년 하반기부터 하락한 만큼, 2013년 상반기까지 전년 대비
엔화가치는 하락한 수준”이라며 “따라서 상반기까지 일본인 입국자수 역시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1월부터 시작되는 서울 호텔의 리노베이션이 7월말까지 이어질 예정인 점도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이라며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을 기여했던 호텔부분이 리노베이션에 따른 영업 중단으로 상반기에는 영업적자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