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대출 상환 등에 따른 유로존의 안정화로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로 급상승했다.
28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082.0 원으로 개장했다. 9시 11분 현재 1081.20 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스페인이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고, 경제 대국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가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유로존 은행들이 지난해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장기대출(LTRO) 상환에 나서기로 한 점이 주효했다.이에 따라 리스크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유로화가 달러, 아시아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유로를 팔고 호주달러나 원화를 사던 유로캐리 청산 움직임이 나타나며 환율 상승압력이 작용했다는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핵실험 의지를 강하게 밝힌 것도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우며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