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에 몰리고 있다.
해외 펀드가 올들어 23일까지 인도 증시에 30억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월에 기록한 21억8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인도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고 경제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신뢰가 커진 영향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2012년 유입된 해외자본은 총 245억 달러였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아시아 10국 중 최대 규모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이로 인해 3년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금인하 등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인도 정부는 월마트·이케아 스토어스와 같은 해외 유통업체들에게 자국 유통업체의 지분을 51%까지 보유할 수 있는 계획을 승인했다.
팔라니아판 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은 지난 22일 투자 유치를 위해 경제 개혁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개리 듀건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아시아·중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도 정부가 개혁 프로그램을 지속하면 해외 자본이 계속 유입될 것”이라면서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매주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 마감하는 인도의 2012 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은 5.7%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