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구이동 역대 최저수준…주택시장 한파탓

입력 2013-0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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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행정수도, 인천-청라지구, 제주-국제학교…인구유입 가장 많아

지난해 주택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국내에서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수가 751만명으로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내인구이동자수는 751만명으로 2011년보다 7.6%(62만명) 줄었다. 인구 백명당 이동자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도 14.9%로 전년도에 비해 1.3%포인트 줄었다.

통계청 이재원 인구동향과장은 “이동자수의 감소는 주택거래량이 줄어든 탓이 가장 크다”며 “주택거래를 통해 가구이동을 보면 (주택거래 한 건당) 인구 두명씩만 계산해도 대부분 영향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밖에도 인구이동이 줄어든 이유로 △젊은층 인구의 감소와 인구 고령화 △교통·통신의 발달 △경제성장률의 둔화로 인구이동을 유발하는 투자가 부진한 것 △산업화와 도시와가 전반적인 완성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 등을 꼽았다.

전국 17개 주요 시·도의 인구 순유입률을 보면 세종특별자치시의 순유입률이 시 인구대비 16.9%로 가장 높았다. 세종시를 제외한 시·도 중 순유입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1%, 2만8000명)이었고 서울은 -1%(10만4000명)의 순유출율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빠져나갔다.

제주지역도 0.8%의 높은 순유입을 보여 세종과 인천의 뒤를 이었다. 이는 국제학교 등 교육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과장은 “전입자 가운데 30대~50대의 비율이 높고 0~9세의 전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아동이 있는 가정이 많이 이동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 230개 시·군·구 가운데는 경기 김포의 순유입이 10.6%로 가장 높았다. 인천 서구(6.7%), 부산 기장(5.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김포시의 경우 한강신도시의 영향으로 인천 서구의 경우 청라지구의 영향으로 많은 인구가 유입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권역별로 보면 중부권의 순유입이 3만3000명으로 가장 높았고 영남권과 호남권은 각각 3만5000명과 1만명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중부권으로의 인구이동은 수도권 규제에 대한 반사효과로, 영·호남의 인구유출은 20대 젊은 층이 수도권이나 중부권으로 이동한 결과로 각각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국내 이동자수 역시 65만명을 기록해 2011년 같은달보다 8.3% 줄었다. 12월 중 인구이동률도 1.28%를 기록해 전년도 같은달보다 0.12%포인트 감소했다. 이 과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이동자수가 감소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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