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내구재 주문이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는 엔에 대해 2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05분 현재 전일 대비 0.15% 상승한 91.05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3% 하락한 1.346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엔은 전문가들이 최근 엔 가치가 너무 빠르게 떨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하락세가 둔화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미국 상무부가 공개할 지난달 내구재 수주가 2%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상이 맞다면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그렉 깁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외환전략가는 “미국 경제를 둘러싼 자신감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미국의 발전에 대해 장기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는 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18% 오른 122.54엔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