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글로벌 환율전쟁 위험성 경고…“G20 협력 필요”

입력 2013-01-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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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 인민은행 부총재 “위안, 균형수준에 도달”

중국 금융당국 고위 관리가 글로벌 환율전쟁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3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에 참석했던 리강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지난 26일 인터뷰에서 “위안 가치는 현재 균형수준에 매우 근접해있다”면서 “주요 20국(G20)은 이른바 글로벌 환율전쟁을 피하려면 협력과 대화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독일 등에 이어 신흥국 대표인 중국에서도 일본이 촉발한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셈이다.

이에 다음달 15~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환율전쟁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정·재생상은 다보스포럼에서 “일본은 엔 약세를 유발하려는 것이 아니라 디플에이션과 싸우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강 부총재는 “선진국이 실시하는 양적완화로 해외 자본이 급격히 중국으로 들어와 금융 방면에서 불확실성을 고조시킬 위험이 더욱 커졌다”면서 “각국의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도 그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강 부총재는 인민은행 산하 국가외환관리국(SAFE)의 수장이기도 하다.

SAFE는 지난 25일 성명에서 “선진국의 통화정책 완화와 저금리 기조 유지는 글로벌 유동성을 늘려 투기자본이 중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달러당 위안 가치는 2007년 말 이후 약 17% 상승했으나 지난해는 1%로 상승폭이 3년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2818위안으로 지난 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잡았다.

일본의 노골적인 자국 통화 가치 절하 시도에 인민은행도 위안 가치 상승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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