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한 오지 마을 어린이들이 태양광 관개시스템으로 끌어 올린 지하수를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제공=대성그룹)
대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성에너지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사업으로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1250가구가 혜택을 받게 됐다.
대성에너지는 2010년 7월부터 30개월간 23억원을 투입해 이번에 사업을 완료했다. 해당 마을 주민들은 태양광발전을 동력원으로 풍부한 지하수를 끌어 올려 사용할 수 있어 6개월 동안의 건기에도 농작물 피해를 덜게 됐다.
태양광 관개시스템을 먼저 설치한 일부 지역에서는 황무지가 현재 바나나 농장으로 탈바꿈했으며 연중 4모작까지 가능해 주민들의 소득 증대 효과도 보고 있다.
김영훈 회장은 “방글라데시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파이프라인 기술 등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들을 잘 결합한 형태”라며 “세계 각지에 이런 창의적인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곳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