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5조7712억원, 영업이익 186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69.9%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구미 선진시장의 재정위기와 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는 가운데 삼성SDI는 소형 전지사업과 PDP사업 등 기존 사업에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올해 소형전지의 초격차 1위 확대와 중대형 전지의 내실 강화를 사업기조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소형전지는 초격차 1위 강화를 위한 폴리머 중심의 캐파 증설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대면적 폴리머·광폭 각형 제품의 판매확대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PDP는 경쟁력을 강화해 손익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자동차전지사업은 전략 거래선 중심으로 수주를 확보하고, 차별화된 양산 경쟁력 및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SS는 가정용·UPS 중심의 매출 성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산업용 등 수주 분야를 확대해 하반기 메가와트(MW)급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4142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96%나 급감했다. 이는 새롭게 편입된 자동차 전지사업부문(SB리모티브)이 연결 반영된 영향이 컸다. IT 부품업계 비수기 및 환율급감 영향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