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꽃미남’ 윤시훈-김지훈 ‘박신혜 앓이’

입력 2013-01-3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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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의 두 남자 출연자 윤시윤과 김지훈이 박신혜앓이에 빠졌다. 특히 최근 온라인상을 뜨겁데 달구고 있는 두 남자의 상반된 사랑법이 여심을 거세게 흔들고 있는 것.

우선 두 남자는 독미(박신혜) 호칭법부터 다르다. 깨금(윤시윤)이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초지일관 “아줌마~ 아줌마~”로 거침없이 독미를 부른다. 반면 진락(김지훈)이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존경을 담아 “독미씨”라고 부른다. 더부살이하고 있는 후배 유동훈(고경표)에게는 까칠 막말, 윽박을 일삼는 진락이지만 독미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되어 “독미씨”를 부르게 되는 것.

깨금은 독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독미의 삶에 불쑥불쑥 예고 없이 튀어나온다. 독미가 피할수록 깨금은 집요하게 독미의 삶에 더욱 깊숙이 파고든다.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깨금이는 독미에게 겨울바다로 여행을 떠나자고 조르고 일을 핑계삼아 금남의 집인 독미네 집에 무작정 찾아오는 등 마음 끌리는 대로 독미를 대한다. 그러나 깨방정과 애교로 무장한 이 남자의 독미 사용법에 독미도 닫힌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어간다.

반면, 진락은 어쩌다 독미를 마주치게 되면 혹여라도 본인 때문에 독미가 놀라지 않을까 극심한 배려를 보인다. 엘리베이터에 먼저 타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독미가 흠칫 놀라자 “제가 더 인기척을 냈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라며 독미에 대한 극심한 배려를 보인다. 매일 새벽 우유배달시간에 맞춰, 사랑스러운 그림과 함께 ‘좋은 하루!’ ‘상큼한 하루!’와 같은 메시지를 독미의 우유팩에 붙인다. 눈에 띄지 않지만 독미의 삶에 그림자 같은 사랑을 보이는 진락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깨금이의 태도는 너무도 상반됐다.

독미에 대한 깨금의 감정은 호기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저 아줌마는 왜 꽁꽁 숨어살까?’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라는 호기심을 갖게 된 깨금은 독미를 둘러싸고 있는 투명한 유리를 깨고 독미를 꺼내려고 한다. 깨금은 TV로 세계여행을 즐겨보는 독미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스페인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그녀가 세상에 나오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 독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무작정 떠난 겨울바다 여행에서 독미는 처음으로 바다를 보게 된다. 바다를 담을 것 같은 독미의 깊고 슬픈 눈이 쉽게 잊혀 지지 않는 이유는 그런 깨금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진락은 ‘잔잔하고 고요한 호수’로 독미의 삶을 비유하며, 돌멩이 하나 던지지 않길 바란다. 과거 상처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쉽게 헤어나올 수 없는 독미를 지켜주고 싶은 진락은 독미를 둘러싸고 있는 투명한 유리가 깨지지 않게 지켜주고 싶다. 웹툰담당자에게 “세상에 수줍은 고백은 없습니다”라고 큰 소리치던 진락은 누군가를 향한 일방적인 사랑 고백도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진락은 독미의 호흡에 맞춰, 그렇게 천천히 그 사람을 알아가는 긴 호흡의 사랑을 꿈꾼다. 진락은 이사 오던 날 첫눈에 반했지만 3년이 넘는 시간동안 고백의 ‘고’자도 입밖에 꺼내보질 못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독미를 지켜오며 ‘택배를 우체국에서 받는 여자’ ‘도서관에서 장기대출을 신청하는 여자’ ‘오월을 좋아하는 여자’라는 독미의 연관검색어를 만들어낸 사람도 다름 아닌 진락이다.

극중 박신혜의 ‘그 여자’의 감성독백에서처럼 마음의 끈이 얽히고설킨 세 사람의 인연의 끈이 어떻게 풀릴지 시청자들의 기대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박신혜를 향한 윤시윤과 김지훈, 두 남자의 상반된 사랑법이 더욱 재미를 더하고 있는 ‘이웃집 꽃미남’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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