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감염병 신고 환자수가 전년 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최다 감염병은 결핵으로 국내 신규 결핵환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국가 감염병 감시 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발생현황을 분석·정리해 이같은‘2012년도 법정감염병 감시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감염병 신고 환자수는 9만3119명(인구 10만명당 184명)으로 2011년 9만8717명(인구 10만명당 195명)에 대비 5598명(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결핵이 4만126명(총 신고건수의 43.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두 2만7770명(29.8%), △쯔쯔가무시증 8632명(9.3%), △유행성이하선염 7541명(8.1%), △B형간염 3342명(3.6%)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결핵은 통계를 작성한 2001년 이후 신고 환자수가 4만명을 넘기기는 처음이며 이 같은 결과는 결핵 관리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결핵을 포함한 만성감염병 환자 신고는 전년 대비 1.3% 늘어난 4만995명이었다. 결핵과 달리 후천성면역결핍증(864명)과 한센병(5명)은 각각 2.7%와 1.2% 감소했다.
급성감염병 환자는 5만2124명으로 2011년에 비해 10.5% 줄었지만 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 B형간염, 일본뇌염, 성홍열, 쓰쓰가무시증, 뎅기열 등 질환 12종은 증가했다. 급성감염병 환자 감소는 A형간염, 홍역, 수두, 말라리아 등 19종이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홍역은 국외 감염 2건이 있었을 뿐 국내 감염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