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제조사들이 올 한해 동안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용 절감과 자본구조 개선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법인 언스트앤영이 29일 발표한 ‘2013년 철강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산업의 올 한 해 최대 이슈는 공급과잉이 꼽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일부 노후화된 생산시설이 정리되었고,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생산시설이 지속적으로 늘어 오히려 1년전보다 초과공급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철강산업의 설비가동율은 80%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여전히 공급과잉이라는 것.
하지만 2014년부터는 노후 생산시설의 정리와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공급 과잉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세계 최대 철강시장인 중국이 제12차 5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경우 중국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철강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에 이어 최대 철강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의 시장 변화에도 주목하라고 당부했다.
조상욱 언스트앤영 한영 광업 및 금속산업 총괄 리더는 “우리 철강 제조업체들도 글로벌 시장환경을 철저히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전략적인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최적의 자본구조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