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상흑자 432억5000만 달러…사상최대치 경신

입력 2013-01-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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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경상수지 11개월째 흑자...전월比 47억5000만 달러 줄어

2012년 경상수지가 432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15년째 흑자다.

작년 12월 경상수지는 22억5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 11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내놓은 ‘2012년 12월 국제수지(잠정)’을 보면 작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011년보다 171억8000만 달러가 증가한 432억5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경상수지는 1998년 이후 15년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흑자 규모는 2007년 217억7000만달러에서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32억달러로 크게 줄었다.

2009년에는 사상최대치인 327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다가 2010년에는 293억9000만 달러, 2011년에는 260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경상수지가 큰 폭으로 흑자를 보인 것은 수출이 제자리 걸음을 보인 가운데 서비스수지의 흑자가 주효했다.

상품수지는 선박과 정보통신기기의 고전 속에서 석유제품과 승용차 등이 선전하며 384억5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연간 수출과 수입 규모는 각각 5527억2000만 달러, 514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의 전년대비증가율은 0.2%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1년 58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26억8000만 달러의 흑자로 전환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2011년 74억1000만 달러에서 작년 58억7000만 달러로 다소 축소된데다 지적재산권 사용료, 사업서비스 지급 등 기타서비스 적자가 58억4000만 달러(2011년)에서 20억1000만 달러(2012년)로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본원소득수지는 2011년 28억9000만 달러에서 2012년 48억9000만 달러로 흑자 규모가 늘었다.

금융계정은 442억5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직접투자는 순유출 규모가 2011년 164억1000만 달러에서 2012년 186억3000만 달러로 늘었다. 증권투자는 순유입 규모가 10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131억1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한편 작년 12월중 경상수지는 22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11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수출감소의 영향으로 전월(67억8000만 달러)보다는 흑자 폭이 줄었다.

작년 12월 수출은 444억4000만 달러, 수입은 42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서비스수지는 3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6억 4000만 달러, 이전소득수지는 4억5000만 달러로 흑자폭이 확대됐다. 금융계정은 39억7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이중 직접투자는 6억7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자본수지는 1억1000만 달러 순유입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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