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이상화, "세계신기록 자부심 느낀다"

입력 2013-01-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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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세계 빙속의 역사를 새로 쓴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이상화는 이날 "주종목인 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워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여름에 열심히 훈련한 대가가 기록으로 나타난 것 같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상화는 지난해 세계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500m 정상에 올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 시즌에는 월드컵 시리즈가 개막하자마자 4번의 대회에서 8차례 500m를 모두 석권하며 강자의 자리를 굳혔다.

특히 20~21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에서는 첫날 500m 1차 레이스에서 36초99의 한국 신기록에 이어 2차 레이스에서는 36초80의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단거리 부문에서는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다.

바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펼쳐진 세계 스프린트 선수권대회에서는 1000m 1, 2차 레이스에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신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며 승승장구 했다.

이상화는 3월8일 열리는 월드컵 파이널과 3월21일 이어지는 세계 종별선수권대회 출전해 2연패를 노린다.

다음은 이상화와의 일문일답.

◇귀국 소감은

▲일단 주종목인 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자부심을 느낀다.

△세계 신기록을 예상했나.

-세계 신기록은 예상하지 못 했다. 언론에서만 세계신기록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을 했다. 사실 긴장도 했고 부담도 됐는데, 캘거리에서 마음을 비우면서 마인드 컨트롤 많이 했던 것 같다.

△세계신기록의 비결은 무엇인가.

-다른 건 없다. 생각의 차이인 것 같다. 여름에 훈련한 대가가 지금 나타나는 것 같다. 이규혁 오빠의 조언과 케빈 오벌랜드(캐나다) 코치의 지도도 크게 도움이 됐다.

△10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나도 몰랐다. 첫날에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더라. 1, 2차 레이스 합계를 하는 거라서 다음 날에도 열심히 탔던 것 같다.

△세계 신기록 세웠을 때 기분이 어땠나.

-솔직히 아무 생각 없었다. 해냈다는 성취감밖에 없었던 것 같다.

△내년에는 소치 동계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

-소치에 가기 전까지 부담이 많이 없어졌다. 세계신기록을 세웠는데,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남은 시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올해 시합이 많이 남아 있다. 소치까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가고 싶다.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선수는.

-500m 종목이 0.1~0.2초 차이로 순위가 갈린다. 중국 선수(위징·왕베이싱)나 네덜란드 선수(티스예 오네마)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방심하면 안 될 것 같다.

△앞으로는 어떤 목표를 꿈꾸나.

-일단 월드컵 파이널(3월8~10일)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어지는 세계 종별선수권대회(3월21~24일)에서 2연패하고 싶다. 사실 월드컵 포인트에서 2위에 400점 이상 앞서고 있기 때문에 월드컵 파이널은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것보다는 세계 종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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