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블루오션 빅데이터]소셜미디어·비디오·이미지… IT 신생기업 성장 발판으로

입력 2013-01-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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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정보 가공 방향따라… 사업 분야·생존 방식 정해져

빅데이터가 신생 정보·기술(IT) 기업의 성장 발판이 되고 있다.

신생기업들이 빅데이터 활용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빅데이터가 차세대 비지니스의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분석했다.

이제 기업이 소셜미디어에서 비디오,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정형화되지 않은 방대한 정보에서 특정 정보를 뽑아내 어떤 방식으로 가공하느냐에 따라 사업 분야가 정해지고, 회사가 생존 방식을 찾게 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온라인몰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소액 금융회사 케비지의 사업 모델도 빅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케비지의 로브 프로바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베이나 아마존닷컴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온라일몰 업체가 많아지자 이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는 이베이나 아마존닷컴에 가맹된 업체들이 캐비지에 자신들의 영업 내용·신용기록·고객평가·이베이와 페이스북 계정 등을 기입해 대출 신청을 하면 7분 뒤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9만 계좌를 보유하며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케비지는 오는 2월 영국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특정 데이터와 데이터 사이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데이터시프트의 닉 할스테드 창업자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는 기업의 소셜미디어와 빅데이터 사용과 관련해 자문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시프트는 트위터 뉴스서비스 형태와 비슷한 RSS 서비스 기업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은 기업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블로그에 게재한 내용을 기업의 특성에 맞게 활용하는 방법을 컨설팅하고 있다.

빅데이터가 대기업은 물론 신생기업에게 성장 기회로 부각되고 있지만 방대한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가장 큰 과제라고 FT는 지적했다.

미국 컴퓨터기술산업협회(comTIA)가 지난해 9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IT전문가와 기업 경영진이 빅데이터의 활용에 주목하고 있음에도 빅데이터 개념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7%만이 빅데이터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응답자 중 4분의 3은 오디오와 동영상, 소셜네트워킹(SNS) 콘텐츠 등 빅데이터 관리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comTIA의 팀 허버트 부회장은 “빅데이터 활용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기업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수집·저장하고 관리·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할스테드 데이터시프트 CTO는 “빅데이터의 진정한 가치는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의미를 찾는 데이터 과학자가 있을 때 생긴다”며“빅데이터의 활용은 창의성이 필요한‘과학’이며 ‘예술과 수학의 집합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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