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은 지난해 4분기 매출 8548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경영환경이 위축된 가운데, 삼성테크윈은 지속적인 사업경쟁력 강화 노력에 힘입어 매출이 전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관련 장비 및 부품사업 부진으로 인해 전분기보다 5%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285% 증가하며 실적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부문별로 보면 경기둔화와 전방산업 투자 약화로 시큐리티사업과 반도체부품·장비사업의 매출은 감소했다. 항공기 엔진사업의 견조한 성장세 속에 압축기, 발전기 등 에너지장비사업의 매출은 전분기보다 크게 확대됐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지난 연간기준으로 매출 2조9347억원, 영업이익 1560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도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75%나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 경기 부진 속에서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올해도 상저하저의 경기 흐름 속에 원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전략제품 적기 출시, 제품 품질과 생산성 개선 활동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침체와 관계 없이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우수인재와 핵심기술을 확충하여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