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영상 캡처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로켓) 나로호(KSLV-1)가 30일 오후 4시 발사돼 위성을 정상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나로호는 발사 후 9분에 걸쳐 마지막 단계인 위성 분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며 우주로 떠났다.
성공 여부의 최종 판정은 한 시간 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브리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위성이 아닌 로켓 발사 측면에서만 보면 일단 ‘성공’확률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나로호는 이날 오후 4시 이륙했다. 발사 54초 후 음속을 돌파했다. 15초 뒤에는 예정대로 페어링(위성덮개) 분리에 성공했다. 페어링 분리는 발사장에서 245㎞ 거리, 고도 177㎞ 지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229초 후 1단(하단) 엔진이 멈췄다. 이후 232초 뒤 1단이 떨어져 나갔다. 분리된 1단 로켓의 낙하 지점은 발사장에서 약 2700㎞ 떨어진 해상으로 추측된다.
발사 후 395초 시점에서 나로호는 2단 고체연료를 점화했다. 그 추진력으로 목표 궤도에 진입했고 약 9분(540초)께 위성을 분리해 궤도에 올려놓으면서 임무를 완수했다.
나로우주센터는 16시09분을 기해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