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 아마존 CEO, ‘포스트 잡스’로 뜨나

입력 2013-01-3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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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경영.프레젠테이션 달인 닮은꼴

▲아마존이 지난 29일(현지시간) 실적발표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9% 급등했다. 사진은 제프 베조스 CEO가 지난해 9월6일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태블릿PC '킨들파이어'를 선보이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세계 최대 인터넷 소매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마존은 29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21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45% 감소한 9700만 달러를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순익이 줄긴 했지만 시장에서는 연말 쇼핑시즌에 아마존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많이 늘어난 것에 주목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급증한 4억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아마존 주가는 이날 정규 장에서 5.7% 급락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폭등했다.

베조스 CEO는 지난 2일 하버드비지니스리뷰가 선정한 ‘세계 100대 CEO’에서 스티브 잡스에 이어 2위에 선정됐다. 생존 중인 CEO로는 세계 1위를 차지한 셈이다.

소형서점은 물론 대형서점마저 외면받는 출판업계에 베조스 CEO는 ‘온라인 서점’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베조스는 도서 판매 이외에 인터넷과 접목한 여러 서비스를 내놓았다. 소비자가 직접 중고품을 사고팔 수 있는 장터를 마련했으며 종이책의 수요가 감소하자 전자책에 눈을 돌려 전자책 단말기 ‘킨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베조스 CEO는 태블릿PC ‘킨들파이어’를 출시하고 전자서적을 내려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까지 갖추며 시장을 개척했다.

베조스는 여러모로 스티브 잡스와 비슷한 면이 많다.

차고에서 창업한 잡스처럼 그도 자신의 집 차고에서 아마존을 시작했다. 자신의 CEO 임기에 시장개척 정신과 뛰어난 경영전략으로 회사가치를 크게 올린 것도 공통점으로 꼽힌다. 포브스는 베조스가 창업 이래 지금까지 아마존의 주가를 123.3배 올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으로도 유명하다.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의 저자 카마인 갈로는 베조스와 잡스의 실력 모두에 찬사를 보냈다.

베조스 CEO는 물류창고 증설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전국 2일 내 배송’ 서비스와 다양한 제품군을 내세워 오프라인 쇼핑몰의 고객을 공략하면서 아마존의 성장은 지속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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