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부진·정부 토빈세 공론화에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입력 2013-01-3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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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성장 부진과 한국 정부의 토빈세 공론화에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90원 오른 1089.40 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2.00원 오른 1087.50 원에 개장했다.

밤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4차 양적완화(QE4) 지속 의지를 밝혔지만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0.1%)이 예상치보다 떨어진데다 전날 우리 정부가 외환시장 규제 강화 방침을 밝힌 영향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최종구 차관보는 30일 필요하면 선물환포지션 산정 때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분에 가중치를 두거나 외환거래에 세금을 매기는 방안 등 한국형 토빈세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럽 경기회복 조짐과 엔저 현상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이탈이 이어지고 우리 정부가 외환규제 강화 방침을 밝혀 원·달러 환율이 계속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문가들은 시기적으로도 월말 매도 물량도 제한적이라 오늘은 1090 원 돌파 가능서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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