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1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 ‘ITㆍ자동차’ 수출 호조(종합)

입력 2013-02-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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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 460억원, 전년 11.8%↑… 통관일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최근 1년간 월별 수출 추이 (자료=지식경제부))

우리나라 수출이 11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다 설 명절이 2월로 미뤄지면서 통관 일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은 460억85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2월(17.3%↑) 이후 11개월 만의 두 자릿수 증가율이다.

1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452억1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월 무역수지는 8억7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됐지만 월간 흑자규모는 지난해 2월(12억5000만달러) 이후 최저치다.

1월 수출 증가는 통관일수 증가(2일)와 수출이 부진했던 지난해 1월에 대한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월은 설 연휴가 있어 수출이 7.3% 감소했다. 1월 일평균수출 증가율은 2.5%로 지난달 7.5%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LCD 등 IT 품목과 함께 자동차·석유화학·섬유 등 주력제품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1월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8% 늘었다.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 등 전략폰들의 수출 호조와 신흥시장 해외공장 가동률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다. 기아자동차의 K3 등 신차종 생산이 늘었고 2월로 미뤄진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도 석유화학(17.8%), 섬유(17.4%), LCD(16.4%), 석유제품(11.7%), 반도체(6.4%), 일반기계(3.2%) 등의 품목이 수출 증가를 보였다. 다만 철강(-8.0%)은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이 여전히 부진했고 선박(-19.9%) 역시 시황 침체의 영향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아세안(ASEAN)으로의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1월 대(對) 미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었고 대 아세안 수출도 17.0% 증가했다. 또한 중국(16.6%), 중동(16.2%) 등으로의 수출도 늘었다. 다만 대 중남미(-1.6%)와 EU(-3.2%) 수출은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1월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지만 향후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최근 원ㆍ달러 및 원ㆍ엔 환율 하락으로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약화 및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경부 한진현 무역투자실장은 “실제 지난해부터 일평균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을 볼 때 원화강세가 점진적으로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에 정부는 환변동보험 지원확대, 지역별 설명회 등을 통해 환위험에 취약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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