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해 말 로켓 발사 기여자에 '김정일훈장' 표창

입력 2013-02-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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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말 장거리로켓 발사에 기여한 과학자·기술자·노동자에게 김정일 훈장을 표창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광명성 3호 2호기'를 성과적으로 발사하는데 공헌한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 일꾼들을 표창했다"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결정)이 1월30일에 발표됐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유엔 안보리 제재에 맞서 '국가적 중대조치'를 결심한 '국가안전 및 대외부문 일꾼협의회'에 참석했던 홍승무 노동당 부부장에게 김정일훈장을 수여했다.

노동당 기계공업부 부부장으로 알려진 홍승무는 이번에 표창을 받음으로써 북한이 지난해 말 발사한 장거리로켓 개발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리응원, 김성, 홍승무 등 7명은 김정일 훈장을, 리성삼, 리치순, 리상률, 도남섭, 김용남 등 20명은 김정일상을, 한석근, 김철건, 정철민 등 27명은 김정일 청년영예상을 각각 받았다.

북한은 또 공로자 14명에게 인민과학자 칭호를, 27명에게 공훈과학자 칭호를, 362명에게 국기훈장 제1급을, 340명에게 노력훈장을, 1천260명에게 국기훈장 제2급을, 2천687명에게 국기훈장 제3급을, 644명에게 공로메달을, 395명에게 군공메달을 수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22일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 등 장거리로켓 발사 성공에 이바지한 101명의 과학자·기술자·노동자에게 '공화국 영웅칭호'를 수여했다. 북한 당국이 이번에 추가로 표창한 인물들은 당시 영웅 칭호를 받지 못했던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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