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SKT 가입자 오히려 늘었다?

입력 2013-02-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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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SKT텔링크 가입자 3배 폭증… 편법자금 지원 등 우회영업 의혹 일어

SK텔레콤이 영업정지 기간에 자회사인 SK텔링크를 통해 우회영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알뜰폰(MVNO) 업체인 SK텔링크는 모회사인 SK텔레콤의 영업정지 시작일인 지난달 31일 보조금을 살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날 SK텔링크의 일 평균 번호이동 가입자가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선 SK텔링크의 보조금이 외부에서 유입된 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 하다고 지적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영업정지가 시작된 31일 SK텔링크의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811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LTE폰까지 후불제 서비스 라인업을 갖춘 이래 일 평균 번호이동 수치가 약 280명 정도 인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지난 1일에도 번호이동 가입자는 700명으로 평균 치를 크게 웃돌았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부터 뽐뿌 등 온라인 IT 게시판에는 SK텔링크로 번호이동 할 경우 갤럭시 노트 49만원, 옵티머스G24만5000원, 갤럭시S3 38만원, 베가R3 25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 안내문이 끊임 없이 올라오고 있다.

해당 휴대폰들의 출고가가 100만원에 육박한 점을 감안하면 70~80만원 가량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는 셈.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상한선이 27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2~3배를 훌쩍 넘긴 수치다.

업계에선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SK텔링크에 SK텔레콤이 편법으로 대규모 지원을 해주면서 우회영업을 하고 있다고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과 SK텔링크 측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 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SK텔링크 측은 지난 18일부터 LTE 사업을 시작하면서 영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일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기존 이통3사에 비하면 미약한 수준 이라고 이 회사는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만일 경쟁사 주장대로 SK텔레콤과 SK텔링크 간 부당 지원의혹이 사실이라면 문제가 있다”면서도 “계열사나 자회사라는 이유로 영업금지 조치를 취할 순 없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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