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상승하는데..”…제약주, 투자 전략은?

입력 2013-02-05 08: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 복지정책·실적개선 ‘투자 매력도 높여’…‘선별적 투자’해야 조언도

세계적인 독감 유행, 새정부 복지정책 기대감, 실적 개선 등의 다양한 호재에 힘입어 제약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이 연초 들어 250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5만94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고 지난 4일 주가는 잠시 소강상태를 거쳐 5만6800원으로 하락했지만 작년 연말에 비하면 26.08% 상승했다.

작년 연말 10만원에 머물던 동아제약도 1월14일 12만9000원으로 치솟아 250일 신고가를 기록했고 지난 4일에는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1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약품 역시 같은날 14만3000원을 기록해 250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같은 분위기가 제약업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계절독감 유행, 제약업체 실적개선, 최근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2020년 7대 제약강국 진입안’의 복지정책 기대감 등의 다양한 호재는 제약주 탄력을 높이고 있다.

박헌석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고령의 높은 지지를 받은 박근혜 당선인은 고령층 복지, 노령연금 등 제약, 헬스케어와 유관한 정책을 내놓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등 신흥국 제약 수요가 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제약업종 주가는 당분간 전반적인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제약주 실적개선에 따른 기대감도 충만하다. 하태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월 약가 인하 정책 실시 이후 제약업체 영업이익은 하락세였지만 이후 비용을 절감한 덕분에 올해 상반기부터 수익성이 가파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재 주가가 너무 높아 투자매력도가 낮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보면 제약주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막연한 기대감이 최근 제약주 상승세를 이끌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많이 상승해 지금은 투자하기에 매력적이지 않아 1분기까지는 투자 의견 ‘중립’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신약 개발에 진전이 있거나 기술 수출이 가시화되는 업체에 대한 선별적 투자는 유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급상승으로 투자매력이 반감되면서 소강상태를 보여 신중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제약업종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투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짙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08,000
    • +0.35%
    • 이더리움
    • 3,264,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435,600
    • -0.25%
    • 리플
    • 717
    • +0.56%
    • 솔라나
    • 193,200
    • +0.1%
    • 에이다
    • 475
    • -0.84%
    • 이오스
    • 644
    • +0.47%
    • 트론
    • 207
    • -2.82%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0.97%
    • 체인링크
    • 15,270
    • +1.19%
    • 샌드박스
    • 342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