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업체 블랙베리의 주가가 4일(현지시간)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번스타인리서치는 블랙베리가 지난 주 신상품 ‘블랙베리10’을 공개한 이후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했다.
번스타인은 이날 “블랙베리는 새로 발표한 블랙베리10 운영체제(OS)로 스마트폰 성공에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블랙베리의 주가 목표치를 12달러에서 22달러로 올렸다.
번스타인리서치는 지난 3년간 기업들에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 의견을 매기지 않았다.
피에르 페라구 번스타인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블랙베리10의 출시로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조정한다” 면서 “블랙베리10 OS의 장기 전망이 불확실하게 남아있지만 출시가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등급 상향 호재에 힘입어 캐나다 토론토증시에서 블랙베리의 주가는 15.22% 뛴 14.99캐나다달러에 마감했다.
블랙베리는 지난 주 블랙베리10을 선보였다.
블랙베리폰으로 스마트폰의 선두주자였으나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하락한 블랙베리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회생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블랙베리10의 미국시장 판매가 오는 3월부터 실시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실망이 이어지면서 블랙베리의 주가는 10% 하락했다.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블랙베리10 출시를 간과했다”면서 “새 제품에 대한 기업 수요가 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블랙베리10이 판매되기 시작하면 주가가 20~25달러 수준에서 거래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