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은 현재 82개의 계열사가 있으며, 3개 계열군으로 나뉜다. 대성합동지주 계열, 서울도시가스 계열, 대성홀딩스 계열이다.
◇3형제로 나뉜 3개 계열군… 한지붕 세 가족 = 창업주는 2001년 고인이 된 김수근 명예회장이다. 김 창업주는 슬하에 4남3녀를 뒀다. 현재 장남 김영대, 차남 김영민, 삼남 김영훈씨가 그룹을 3개 계열군으로 나눠 독립경영을 하고 있다.
김영대 대성 회장은 대성합동지주 계열군을, 김영민 서울도시가스그룹 회장은 서울도시가스 계열군을,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대성홀딩스 계열군을 이끌고 있다. 대성그룹은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가 이뤄지지 않아 한지붕 세 가족과 다름없다.
먼저 대성합동지주 계열군은 대성합동지주를 중심으로 31개 계열사가 연결돼 있다. 대성합동지주는 자회사로 대성산업(지분 60.44%), 대성산업가스(58.75%), 한국캠브리지필터(50%), 가하컨설팅(90%) 등이 있다. 상장사는 대성합동지주와 대성산업이다. 주력사인 대성산업은 석유·가스 유통사업 부문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17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김영대 회장은 부인 차정현 여사와의 사이에 세 아들(정한, 인한, 신한)을 뒀다. 첫째아들이 김정한 대성산업 부사장이고, 셋째가 김신한 디큐브백화점 부사장이다. 차정현씨의 남동생 차도윤씨가 디큐브백화점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김영대 회장은 대성합동지주 최대주주로 지분 46.81%를 소유하고 있다. 대성합동지주는 부인 차정현(0.63%), 세아들 정한(0,39%)·인한(0.51%)·신한(0.48%), 김영훈 회장(1.59%) 등 김영대 회장의 특수관계자 지분이 있다.
주력사 대성산업도 김영대 회장 부부(각각 0.37%, 0.84%)와 세아들(각 0.54%, 0.7%, 0.67%) 등 오너일가 지분이 있다. 특히 장남 김정한 대성산업 부사장은 계열사 대성엘앤에이(72.20%), 제이헨(100%), 포디알에스(51%) 지분을, 3남 김신한 디큐브백화점 부사장은 대성초저온ENG(88%), 에이원(60%)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도시가스 계열군은 서울도시개발과 함께 26개의 계열사가 있다. 서울도시개발은 자회사로 서울도시가스(26.23%), 서울에너지자원(50%), 한국인터넷빌링(98.40%)이 있다. 상장사인 서울도시가스는 국내 도시가스 시장에서 2위 공급사로 계열내 핵심 사업체다. 현재 19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김영민 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서울도시개발(97.78%), 서울도시가스(11.54%), 서울에너지자원(50%) 등이 있다. 특히 주력사 서울도시가스는 김영민 회장의 장남 김요한씨(0.01%), 김영훈 회장(0.02%), 차정현 여사(0.04%) 등 친인척의 주식보유가 있다. 장남 김요한 서울도시가스 이사는 서울도시산업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대성홀딩스 계열군은 계열사 17개가 있다. 지주사 대성홀딩스는 대성에너지(63.64%), 대성창업투자(50.91%), 경북도시가스(50%) 등 9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주력사 대성에너지는 대구광역시와 경산시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국내 7위 도시가스회사다. 모태는 대구도시가스로 2009년 10월 물적분할하면서 설립됐다.
김영훈 회장은 대성홀딩스 지분 39.9%로 최대주주다. 이 외 김영훈 회장의 두 누나인 김영주 대성그룹 부회장과 김정주 대성홀딩스 공동대표가 각각 19.39%, 9.68%로 대성홀딩스 지분을 갖고 있다.
김영훈 회장의 지분 보유는 대성창업투자(3.01%), 대성밸류인베스트먼트(50.42%), 글로리아트레이딩(72.21%), 대성투자자문(100%), 알앤알(100%) 등이다.
친인척 지분 출자와 관련해 김수근 창업주의 첫째 남동생인 김의근씨의 장남 김영준 모토닉 회장 일가가 눈에 띈다. 김영준 회장의 부인 김순미씨와 자녀 세민·성민·효진씨가 대성합동지주와 서울도시가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수근 창업주의 막내딸 김성주씨는 패션 브랜드 MCM을 운영하는 성주인터내셔날 회장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