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응용프로그램(앱) 시장에서 애플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5년 동안 앱을 대중화하고 모바일 소프트웨어 붐을 일으키면서 스마트폰 앱에서 구글을 앞서왔지만 상황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구글의 온라인 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기간 애플의 앱 매출은 20% 감소했다고 앱애니는 전했다.
소프트웨어회사 엔지모코는 애플과 구글의 운영체제(OS에 맞는 프로그램을 동시에 출시하고 있고 구글용 프로그램을 먼저 내놓는 경우도 있다.
앞서 엔지모코는 구글보다는 애플 OS에 맞는 프로그램을 출시해왔다.
구글의 OS 안드로이드는 지난 2010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의 iOS를 능가했다.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부상하면서 애플을 제쳤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안드로이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의 수가 70만개에 달하면서 애플을 따라잡았다.
클리브 다우니 엔지모코 최고경영자(CEO)는 “(안드로이드 구동 앱이) 지난 6개월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애플과 안드로이드를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니 CEO는 “양사는 우리에게 평등한 파트너이고 두 OS에 같은 재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