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글로벌 증시 회복 조짐, 코스피 반등할까?

입력 2013-02-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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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 경기선행지수도 일제히 상승하며 글로벌 경기회복이 현실화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6일 국내 증시가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유로존 정치 이슈도 큰 악재 아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스페인의 정치 스캔들로 유로존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1938.18을 기록하며 하락마감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이 최근 유로존 이슈가 다시 떠오르며 유럽 상황이 증시 재료로 작용하고 있지만 큰 악재는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 스페인을 중심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지만 유로존의 안정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스페인 정치 스캔들 등 이번 일부 유럽국가들의 정치이슈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심각한 위협요인으로 부상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과거 유럽위기가 심화됐을 당시에는 유럽사태 외에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자극하는 악재들이 복합적으로 불거졌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의 경우에는 지난 2010년 5월과 2011년 8월처럼 주요국 긴축에 대한 부담이 없다”며 “미국, 유럽,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 경기선행지수도 일제히 상승하며 글로벌 경기회복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경제지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위기 고조시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직매입 등 방어적 조치가 대기하고 있어 리스크 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면서 국내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증시 반등 기대…바벨전략 유지= 국내 증시는 6일 미국과 유럽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 불안으로 전날 급락했던 미국 증시는 5일 미국과 유럽의 지표 호조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S&P 500지수는 이날 1511.29로 마감돼 1500선을 다시 회복했고, 다우지수도 1만4000선에 육박했다. 전날 1.5% 급락했던 나스닥지수는 1.3%가까이 상승하면서 전날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이날 뉴욕 증시 반등을 이끈 것은 집값 상승률과 기업 실적 호조다. 지난해 12월 미국 집값 상승률은 6년7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의 1월 서비스업지수는 예상치에 부합했다. 유로존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1월 경제기대지수도 전망치를 웃돌아 경기회복 기대가 되살아났다.

이에 월가에서는 유럽 문제가 지난해 여름만큼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주장도 흘러나왔다.

6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선 점에서 볼 수 있듯이 상대적인 가격메리트가 높아지면서 외국인의 매물압력이눈에 띄게 완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관 중에서도 연기금과 같은 밸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수준에서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유지되거나, 글로벌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흐름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종별 대응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설연휴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크게 개선되기 어려워 보이는 데다 4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 연구원은 “차별적인 실적모멘텀을 보유한 업종과 실적대비 낙폭과다주를 중심으로 한 바벨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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