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업체 월트디즈니가 지난해 12월 마감한 회계 1분기에 순이익이 13억8000만 달러(주당 77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79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77센트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3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2% 증가했다. 매출도 시장 전망인 112억달러를 뛰어넘었다.
디즈니의 ABC방송 등 TV네트워크 사업부는 지난 분기에 12억1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2% 늘어난 것이다.
게임과 웹사이트 등이 포함된 인터액티브 사업부는 90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ESPN과 디즈니채널 등 케이블사업부는 프로그램 제작비용이 늘면서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 디즈니스튜디오는 영업이익이 43% 각각 줄었다고 회사는 밝혔다.
디즈니는 또 이날 “스타워즈 새 시리즈 제작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앞서 디즈니는 지난해 10월에 루카스필름을 인수하면서 스타워즈 판권을 확보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디즈니스이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0.72% 오른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서 2.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