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癸巳年) 새해 자녀의 세뱃돈을 ‘어린이펀드’에 넣어 관리하는 것은 어떨까?
어린이펀드는 내 아이에게 일찍부터 경제관념을 심어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 학비, 결혼 등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6일 에프앤가이에 따르면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대표 5개 어린이펀드(주식형)의 6개월 평균수익률은 6.92%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일반주식형펀드 수익률 5.87%를 1%포인트 넘게 상회하고 있다.
개별펀드별로는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가 6개월 19.71%로 1위를 기로가고 있는 가운데 ‘동양자녀사랑’(2.38%), ‘신한BNPP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5.81%),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5.64%),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5.60%),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식’(5.57%), ‘하나UBS가족사랑짱적립식’(4.63%)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률 외에 어린이펀드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은 해외 견학, 영어캠프 등 다양한 교육·문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장 큰 규모의 어린이펀드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는 분기별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쉽게 풀어쓴 운용 보고서를 발송하고 미국, 영국, 일본 등의 유명 대학을 견학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 대장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5년 장기 수익률이 뛰어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엄마사랑어린이 적립식’(19.39%)은 국내 저평가 주식에 투자하는 어린이 펀드로 가입시 ‘예술경제캠프’ 라는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 펀드 역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운용 보고서를 제공한다.
이 밖에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쥬니어네이버적립식’은 어린이 상해보험 가입 서비스를, 삼성자산운용의 ‘착한아이예쁜아이펀드’는 만화로 풀어 쓴 운용 보고서에 영어, 논술과 같이 경제 외 일반 교과 과정에 도움이 되는 학습자료 등을 첨부해 발송한다.
신한BNPP자산운용 관계자는 “어린이펀드는 내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5년 이상 장기성과가 우수한 상품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운용의 일관성을 위해서는 회사의 조직적인 안정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