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5일 2012년 연간 잠정 실적을 공시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동부건설은 IFRS 별도기준 2012년 57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년 167억원에서 405억원 증가한 24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개선에 힘입어 경상이익은 전년 1975억원의 적자에서 2012년 113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또한 삼척 LNG 생산기지 방파제 및 LH공사 아파트 등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2012년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058억원 증가한 1조52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전사적인 경영합리화 활동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동부건설은 2011년 큰 폭의 적자를 보인 주택사업의 부실자산 및 예상 손실을 포함해 2025억원의 잠재부실을 선제적으로 과감히 정리했다. 또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6월 800억원의 BW 발행과 8월 54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행했다.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49.9%를 매각해 1140억원을 조달했으며, 387억원 규모의 경기고속도로 지분을 매각해 여유자금을 확보했다.
한편 동부건설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건설회사 모델’로 나아간다는 목표에 따라 에너지·환경·부동산개발·물류·자원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건설 및 운영사업에 참여하는 등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국내 최초 민간석탄화력 발전소인 ‘당진 동부그린발전소’는 지난해 말 전기사업허가를 최종 획득했다. 동부건설은 사업시행자인 동부발전당진과 EPC계약을 곧 체결할 예정이며, 준공까지 매년 수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