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파워 엘리트 50인] 박효종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의 인맥은?

입력 2013-02-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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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교수 경선때부터 손발 맞춰… 유민봉 간사와는 시민단체서 인연

박효종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는 오랜 기간 학계와 시민단체를 터전으로 활동해 온 탓에 정치권 인맥은 넓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위원장이었던 안대희 전 대법관을 비롯해 장훈·이상돈 중앙대 교수와 박근혜 당선인의 정치쇄신안 마련을 주도하며 손발을 맞춰왔다.

특히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상돈 교수와는 대선 경선 캠프 정치발전위원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오며 대선 때 각각 박 당선인의 중도보수 이미지와 온건보수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보수 진영에서는 시민단체 인사들과 폭넓은 교분을 쌓고 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함께 지낸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김종석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등과는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 단체에서 바른행정본부장을 역임한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와는 인수위에서 다시 만나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 둘은 각각 국정기획조정분과와 정무 분과를 이끄는 간사 역할을 맡아 새 정부의 국정과제 로드맵 마련을 위해 매일매일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외에도 보수 시민사회에선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서경석 목사와 매우 가까운 편이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인연도 눈에 띈다. 박 교수와 윤 장관은 우연찮은 기회를 통해 관계를 맺었다. 보수 논객으로 활동해 오던 박 교수의 칼럼을 자주 읽던 윤 전 장관은 기획재정부 장관 재직 시 박 교수에게 기재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초청강연을 부탁했다. 평소 박 교수의 정치 철학을 높게 평가한 윤 전 장관의 뜻밖의 요청에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국가의식’ 주제의 강연으로 화답했다는 후문이다.

카톨릭대 신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사범대학원에서 윤리교육학을 전공, 석사학위를 딴 박 교수는 서울사대 인맥으로 통한다. 인수위에선 교육·과학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곽병선 전 경인여대 총장이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박근혜 당선인의 영남대 인맥으로 꼽히는 김재춘 영남대 교수도 서울사대를 나왔다. 안양옥 교총 회장, 문용린 서울시교육감도 서울사대 출신이다.

서울사대 인맥은 교육계 최대 학맥이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비서울사대 출신이 대거 등장하면서 뒷전으로 밀렸다가 최근 인수위와 교육계의 핵심 요직을 다시 되찾으며 명예 회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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